매출채권(Accounts receivable)
매출채권이란 기업이 제품을 판매할 때 외상으로 판 금액.
- 기업 간 거래에서는 외상 거래가 일반회되어 있으므로 상장기업들은 매출채권을 일정 부분 보유.
- 매출이 증가하면 매출채권도 자연스럽게 증가.
- 수주를 바탕으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eg, 조선, 풍력발전 설비, 반도체 장비회사)의 경우 매출채권의 회수 여부에 따라 결산 실적 기준 매출채권 금액 변동이 심하다.
- 수주를 바탕으로 하는 기업이 아니라면 매출이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매출채권이 전년 대비 혹은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급증한 매출채권을 향후 어떻게 회수할 것인지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 기업이 매출을 증가시키기 위해 신용도가 확인 안 된 거래처에 무리해서 제품을 팔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원인을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중요.
매출채권의 회계처리
매출이 발생하면 수익 발생 / 매출채권인 자산 증가
현금이 회수되는 시점에 현금이 입금되므로 자산 증가 / 매출채권이 없어지므로 자산 감소
순매출채권(Accounts receivebal, Net)
매출채권은 회사가 받아야 할 돈으로, 제품 구매자 중 일부는 결제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부실채권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부실채권은 총매출채권에서 공제되어야 하며, 총매출채권에서 부실채권을 공제한 것이 순매출채권이다.
순매출채권 = 총매출채권 - 부실채권
순매출채권의 액수만으로는 회사의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판단할 수 없지만, 동일한 산업에 속해 있는 회사들을 비교함으로써 경쟁우위를 가늠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총매출액 대비 순매출채권 비율(순매출채권 / 총매출액)로, 회사의 외상 판매 비율을 나타낸다.
총매출액 대비 순매출채권 비율이 높으면
- 장점: 매출이 많이 발생했고, 그에 상응하는 회수할 수 있는 채권이 충분하다는 뜻.
- 단점: 비율이 높으면, 그만큼 외상 매출 비율이 높다는 뜻으로, 회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총매출액 대비 순매출채권 비율이 낮으면
- 장점: 현금 매출 비율이 높다는 의미로, 고객이 즉시 현금을 지급하는 매출이 많다는 뜻.
- 단점: 외상 판매가 적어 매출 성장에 제한적일 수 있다는 듯일 수도 있다. 일부 산업에서는 외상 판매가 많아야 성장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대손충당금(Allowance for Doubtful Accounts)
발생된 매출채권 중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채권에 대해서는 '대손충당금'을 설정해야 한다.
- '수익 비용 대응의 원칙'을 따르며, 실제로 못 받는 것으로 확정된 매출채권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쌓는 것이 아니고, 당해 발생된 매출채권 중에서 못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채권에 대해 미리 대손충당금을 쌓는 개념.
- 나중에 거래처가 부도가 나거나 지급불능 상태에 빠질 때까지 기다려서 손실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그전에 매출채권을 인식한 시점에 손실을 미리 인식.
기업이 오랜 기간 영업을 하다 보면 평균적으로 매출채권의 대부분이 며칠 내로 입금될 것이라는 것과 매출채권의 몇 퍼센트는 회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정보가 쌓이게 된다.
-> 대손충당금에 대한 설정은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추정이 가능.
대손충당금은 매출채권 외에도 회사가 받아야 하는 채권의 성격인 미수금, 대여금, 미수수익 등 자산의 대부분 계정에서 나온다.
대손상각비(Bad Debt Expense)
실제로 회수 불가능한 외상값을 손실로 처리하는 비용 항목. 즉, 실제로 거래처로부터 외상값을 못 받게 되면, 해당 금액을 대손상각비로 처리하면서 동시에 매출채권에서 제거한다.
투자자 시각에서 체크할 포인트
1. 매출채권 증가가 대손충당금 증가율보다 너무 크다면?
-> 잠재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 매출채권이 늘어나는 만큼 회수 불능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 대손충당금은 '회수하지 못할 매출채권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금액'인데, 매출채권 증가에 비례해 충분히 늘어나지 않았다면, 실제로 회수 불가능한 채권이 발생했을 때 손실을 충당할 여력이 부족할 수 있다.
2. 대손상각비가 갑자기 급증한다면?
-> 실질 부실채권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중일 수도 있다.
3. 대손충당금이 적게 설정되어 있다면?
-> 단기 실적을 좋게 보이게 하려는 회계적 '낙관주의'일 수 있다.
- 기업 입장에서는 채권 회수의 불확실성이 있다고 해서 비현금성 비용인 대손상각비를 발생시키고, 자산을 줄이기는 싫을 것이다.
- 그러나 대손충당금을 과소 설정한다면, 막상 기업이 부실화되고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져 그때 가서 또 대손충당금을 엄청나게 설정한다면, 기업의 재무구조는 한순간에 악화될 것이 자명.
- 또한 매출은 이미 몇 년 전에 일어났는데, 비용인 대손상각비를 한참 후에 인식하게 되면 수익과 비용을 인식하는 해가 달라지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수익 비용 대응의 원칙도 어기게 된다.
대손충당금과 대손상각비의 회계처리
대손충당금은 매출채권 금액을 차감하지만, 바로 차감하는 것은 아니고 매출채권 밑에 대손충당금이라고 하여 '( - )' 표시를 한다.
- 대손 즉 채권 회수를 못해서 손실이 발생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재무상태표에서 바로 매출채권을 없애지는 않고, 대손충당금을 잡아서 매출채권의 금액을 줄여준다.
- 이는 기업의 적극적인 회수 노력으로 추후에 회수될 수도 있고, 결국에는 법률적으로 '못 받는 돈'으로 확정이 되어야만 매출채권을 삭제할 수 있기 때문.
<재무상태표>
자산
매출채권 10,000,000
대손충당금 (100,000)
대손상각비는 판매비와관리비에 들어가는 당기의 비용이다.
<손익계산서>
IV. 판매비와 관리비
...
대손상각비 100,000
...
V. 영업이익
대손충당금만큼 영업이익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당기순이익을 거쳐 최종적으로 이익잉여금을 줄여 자본총계를 감소시킨다. 이렇게 '자산 = 부채 + 자본' 등식을 유지한다.
대손충당금을 설정했던 채권이 기업의 회수 노력으로 회수가 된다면 대손충당금을 감소시키고, 대손상각비 또한 감소시키는 식으로 회계처리를 한다.
- 대손충당금 설정 시: (차변) 대손상각비 100,000 / (대변) 대손충당금 100,000 / 비용 발생, 자산 감소
- 대손채권의 회수 시: (차변) 대손충당금 100,000 / (대변) 대손상각비 100,000 / 자산 증가, 수익 발생
Reference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메리 버핏, 데이비드 클라크 저. 김상우 역. 부크온
박 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 박동흠 저. 부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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