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거품에 의해서 주가가 급등한 덕분에 저렴한 비용으로 자본을 조달한 기업들은 사업 운영 방식을 변경하기 시작했다. 기업이 PER 50배로 자본을 조달하게 되면 PER 5배로 조달할 때보다 비용이 10분의 1로 감소한다. 2000년 3월이 되자 자본비용이 제로에 가까운 자금이 기술 업종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주식이 지극히 과대평가되었으므로 기술회사들은 현금 대신 주식으로 비용을 지불했다. 주식으로 기업을 인수하고, 급여를 지급했으며, 심지어 사무용 가구와 커피머신을 사기도 했다.현명한 투자자는 저평가된 성장주를 찾지만, 자본이 부족해서 자본비용이 과도하게 높은 기업도 찾는다. 이런 기업에 자본을 공급하면 높은 수익을 얻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술주 거품에 휩쓸린 사람들은 이미 자본이 남아도는 기술 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