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부터 배우기

최근 워런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NYSE: BRK.A, BRK.B) 주주들에게 많은 기대를 모았던 연례 주주 서한을 공개했다. 이 복합 기업의 억만장자 CEO가 보내는 서한은 수백만 명의 투자자들에게 필독 자료로 여겨지는데, 여러 가지 귀중한 투자 지혜를 담고 있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버핏은 주주 서한에서 투자 과정에서 배운 교훈을 한두 가지 공유하고는 하는데, 최신 서한에서 가장 먼저 논의한 주제는 버크셔 사업이 얼마나 잘 되고 있는지, 아니면 최근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는지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 대신 그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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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의 최근 실수

워런 버핏은 올해 서한에서 여러 가지 유형의 실수를 설명했다. 
 

"때때로 나는 버크셔를 위해 인수한 사업의 미래 경제성을 평가하는 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각각 잘못된 자본 배분의 사례입니다."

 
그는 이러한 실수가 기업 인수와 주식 투자 모두에서 발생했으며, 최근에도 각 범주에서 눈에 띄는 몇 가지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버크셔의 Precision Castparts 인수에 과도한 비용을 지불했다고 인정했고, 버크셔가 IBM 주식을 매수했을 때 지나치게 낙관적이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몇 년 전에 이 포지션을 정리했다.
 
버핏은 버크셔가 영입한 경영자를 평가할 때에도 실수를 저질렀는데, 특히 경영자가 "실수 수정을 지연시킬 때" 그러한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
 

 
버핏이 실수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사실 자신과 버크셔 팀이 잘못한 점을 지적하는 것은 수년 동안 반복되는 주제였으며, 버핏은 2019~2023년 기간 동안 주주 서한에서 "실수" 또는 "오류"라는 단어를 총 16번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내용 중 일부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2020년 버핏은 Precision Castparts 너무 많은 비용을 지불한 것에 대해 110억 달러의 상각을 했다.
- 2021년 버핏은 비상장 기업보다 상장 주식 투자에서 실수를 처리하는 것이 더 쉽다고 했다.
- 2022년 버핏은 장기간에 걸친 성공적인 투자가 상대적으로 사소한 실수를 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버핏은 60년 전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하기로 한 결정이 자신의 가장 큰 투자 실수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그가 실패한 섬유 제조업체에서 시작한 대신 보험 회사를 매수하기 시작했다면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2023년 주주 서한에서 말한 것처럼, 버크셔의 고(故) 부회장 찰리 멍거는 그 실수를 지적하고 워런 버핏이 현대의 버크셔 해서웨이를 건설하는 길을 걷도록 도운 사람이었다.
 

투자에서 중요한 교훈

워런 버핏의 실수에 대한 이야기에서 배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모든 투자자가 실수를 저지른다는 것이다. 누구도 100% 홈런(또는 안타)을 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실수로부터 배우고 그 결과 더 나은 투자자가 되는 일이다.
 

"실수 없이 좋은 삶을 사는 건 불가능하다. 
삶의 비결 중 하나는 실수를 감당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현실 부정을 고치지 못하면 망가지기 쉽다."
- 찰리 멍거

 

 
저자도 포트폴리오에서 2013년 테슬라 주식을 IPO 가격에서 약 3배 상승한 후 매도하는 것과 같은 큰 실수를 저지른 바 있다. 그러나 그 교훈은 저자에게 성공적인 투자를 믿고 유지하도록 가르쳐 주었는데, 만약 그 실수를 저지른 후 배우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가장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투자자로서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자신이 항상 옳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모든 돈을 단일의 투기성 주식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은 당연히 피해야겠지만, 사업의 가치를 잘못 평가하거나, 성공적인 투자를 너무 빨리 정리하고, 시장이 너무 과열됐을 때 주식을 매수하는 것과 같은 실수는 부끄러워할 것이 아니라 중요한 교훈이 될 수 있다.
 
Reference
1 crucial piece of investing advice Warran Buffett just shared. Matt Frankel. The Motley Fool.
 

" 나는 자기가 엄청나게 어리석었다고 인정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실수했을 때 그걸 상기하면 다음에 더 잘하리라는 걸 안다.
이건 배울 가치가 있는 멋진 기술이다."
- 찰리 멍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