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이익률(Return on Assets, ROA)은 매출액이익률(Profit Margin, PM)과 자산회전율(Asset Turnover, ATO) 두 부분으로 분해할 수 있다:
자산이익률 = 매출이익률 x 자산회전율
매출액이익률 = 당기순이익 + 이자비용 x (1-법인세율) / 매출액
자산회전율 = 매출액 / 평균총자산
매출액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순이익이 어느 정도인지, 즉 매 1원의 매출액이 주주와 채권자를 위하여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지 측정하는데, 이를 제고시키는 관건은 기업의 비용통제 능력이다. 매출액이 동일할 경우 비용통제를 잘할수록 매출액이익률이 높아진다.
기업의 핵심경쟁력은 제품 또는 서비스의 회소성이다. 기업이 독점적 지위에 있을 때는 가격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원가통제능력은 기업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이슈가 되지 않는다. 독점기업에게 원가통제는 이익창출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아니므로, 독점기업은 원가가 높다면 가격을 쉽게 높여서 이익을 늘릴 수 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하거나 산업이 쇠퇴할 경우, 기업은 독점지위를 잃게 되거나 경영난에 부딪쳐 제품 또는 서비스 가격에 대한 통제능력이 약해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원가통제가 아주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게 되며, 대부분의 기업들은 경영난에 부딪쳤을 때 우선 원가절감을 위해 노력한다. 이때 특정 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직원을 대량 해고하거나 보너스를 삭감하는 등 원가절감 조치를 취하였다는 뉴스를 자주 볼 수 있다.
매출액이익률은 기업의 현재 원가통제능력을 나타낸다. 만약 기업의 원가가 잘 통제되고 있다면 매출액이익률은 비교적 높을 것이며, 경기가 침체되거나 경쟁이 치열해졌을 때 또는 경영난에 부딪쳤을 때 제품가격 인하를 통해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는 여지가 커 위험시기를 더욱 용이하게 견뎌낼 수 있다. 즉, 기업이 투자자를 위해 창출하는 부는 많고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도 강하다.
Reference
재무제표분석과 기업가치평가. 백복현, 장궈화, 최종학 저. 박영사
매출액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
-> 매출이 낮아져서 당기순이익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원가를 인하해서 매출액이익률은 일정 수준 유지할 수 있다.
Profit margin은 간단히 순이익 / 매출이므로, 경기침체로 매출이 줄어들더라도 원가나 비용을 더 많이 줄이면 이 비율을 유지하거나 덜 감소시킬 수 있다. 즉, 절대적인 이익(당기순이익)은 줄어들 수 있지만, 비율로 나타내는 이익률은 유지하거나 크게 떨어질 수 있도록 관리할 수 있다. 핵심은 이런 기업이 비용 통제 능력이 뛰어나고, 고정비보다 변동비 중심이거나, 고정비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매출액이익률이 높은 기업이 경기침체 시에도 이 비율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
1. 고정비 비중이 낮거나 유연한 구조
높은 매출액이익률을 가진 기업은 일반적으로 원가 구조가 효율적이어서 고정비 비중이 낮거나, 고정비를 줄일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매출이 줄어도 전체 비용이 급격히 오르지 않으며, 필요할 경우 지출을 빠르게 줄일 수 있다.
2. 브랜드 파워와 가격 결정력
이런 기업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가격 결정력(pricing power)이 있어, 경기침체 시에도 가격을 쉽게 낮추지 않으며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 고객이 브랜드에 충성적이므로 어느 정도 가격이 높아도 구매를 지속하기 때문이다.
3. 고마진 구조의 제품과 서비스
애초에 이익률이 높다는 것은 제품 또는 서비스가 가치 대비 원가가 낮다는 것이기도 하다. 원가 절감 여지가 크고, 가격 인하 여력도 있어 위기 대응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4. 규모의 경제 활용
큰 규모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통해 단위당 원가를 더 낮출 수 있고, 경기침체 시 생산량 조정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한다.
5. 현금흐름이 양호하고 재무구조가 튼튼하다
마진이 높은 기업은 평소에도 잉여현금흐름이 좋고 부채비율이 낮아, 침체기에 필요한 구조조정이나 전략 변화에 필요한 자금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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