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돌파를 확정하는 조건

박스권 돌파(Breakout)를 확정하는 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보통 박스권 돌파란 일정한 가격 범위(횡보 구간)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상단(저항)이나 하단(지지)을 강하게 뚫고 새로운 추세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돌파가 진짜 돌파인지 가짜 돌파인지 구별하는 것이 핵심이다.
 

1. 박스권의 지속 기간

박스권이 형성된 기간이 짧은 것보다 그 기간이 길수록 돌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된다.
 

2. 박스권의 협소화

넓게 형성된 박스권보다 사이가 좁은 박스권에서 일어난 돌파는 더욱 신뢰할 만한 매매 신호가 된다. 더구나 손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손절매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3. 돌파 확정

박스권에서 가격이 소폭 이탈하거나 수일 동안 이탈했다가 이내 원래 가격대로 돌아가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박스권이 돌파된 구간에서 지정가(손절) 주문(Stop loss order)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박스권을 살짝만 이탈해도 실망한 매도 주문이 줄줄이 이어질 수 있다.
 
펀더멘털상의 호재나 본격 매수세(하락 이탈의 경우 본격 매도세)로 인한 이탈이 아닌 이상 추세는 유지되지 않고, 돌파와 함께 쇄도한 주문이 모두 실행되고 나면 이러한 이탈은 일시적 현상으로 끝나면서 가격이 박스권으로 회귀한다. 따라서 결국 돌파로 인정되지 않는다.
 

 
위와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주가가 박스권을 넘어선 상태가 며칠(예를 들어 5일) 후에도 계속 유지된다면 돌파의 신뢰도는 그만큼 높아진다. 박스권 이탈 일수 외에 '최저 돌파율(Minimum percent penetration)', '추력일(Thrust day)', '지속 기간' 등으로도 돌파의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다.
 
진정한 돌파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려고 각종 확증 요건을 따지는 동안 정말로 유효한 매매 신호를 놓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더 많은 오신호를 피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돌파 확정을 기다리는 동안 유효한 신호를 놓치는 쪽이 더 불리한지 아니면 잘못된 신호를 많이 피하는 것이 더 유리한지는 어떤 확정 조건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각 투자자가 확정 조건을 어떻게 적용,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결국 이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둘 것인지는 각 투자자가 판단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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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한 것은 돌파가 일어날 때마다 무조건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다양한 돌파 확정 조건을 투자자 스스로가 시험해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엔 기술적 분석 기법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잘못된 돌파로 판정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Reference 
기술적 분석 모르고 절대 주식투자 하지 마라. 잭 슈웨거 저. 이은주 역. 이레미디어
 

AZZ. Daily chart

 
이 외에도 박스권 돌파의 신뢰도를 확인하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다.
 

가격 움직임 기준

명확한 저항선 돌파 혹은 지지선 이탈 확인

박스권의 상단(저항)이나 하단(지지)에서의 종가 기준으로 돌파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박스권 상하단에서 1~3% 이상 벗어났을 때 유효한 돌파로 간주한다. 시가와 종가가 모두 저항선을 넘어야 신뢰도가 높다. 꼬리로만 돌파한 경우는 가짜 돌파일 가능성이 높다.
 

캔들 패턴 확인

강한 돌파는 보통 장대 양봉(상승)이나 장대 음봉(하락)의 형태로 나타난다. 돌파 직후 상승장에서는 야봉 바감이, 하락장에서는 음봉 마감이 확인되어야 한다. 특히, 마감 가격이 저항선(또는 지지선)에서 멀어질수록 신뢰도가 더 높다.
 

 

거래량 기준

돌파 시 거래량 증가 필수

거래량 없이 박스권을 돌파한다면 가짜 돌파일 가능성이 높다. 평균 거래량 대비 최소 1.5~2배 이상의 거래량이 수반되어야 한다. 
 

거래량 추세 확인

돌파 전에는 거래량이 줄면서 박스권에 수렴하는데 이는 에너지를 축적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돌파 순간에는 거래량이 폭증해야 하는데 이는 강력한 매수 혹은 매도세가 유입됨을 의미한다. 돌파 후 거래량이 꾸준히 유지된다면 돌파 지속 가능성이 상승한다.
 

보조지표 확인

이동평균선(Moving average line) 돌파 여부

박스권 돌파 시 중요한 지지, 저항 이동평균선을 돌파했는지 확인한다. 보통 20일, 60일, 120일선이 주요 기준으로 사용되지만, 장기선(200일선) 돌파 시 더 강력한 신호로 볼 수 있다.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 확장

수축(Band squeeze) 후 밴드가 확장(Band expansion)하면 강한 추세 발생이 가능하다. 박스권 돌파 시 상한선(하한선)을 벗어나고 밴드가 확장되면 신뢰도가 상승한다.
 

ADX

ADX 값이 25 이상이면 강한 추세 형성 가능성이, 20 이하이면 횡보 가능성이 높다. 
 

 

시간 프레임 확인

상위 시간 프레임에서의 확인

단기(1시간~4시간) 돌파보다 일봉, 주봉에서의 돌파가 신뢰도가 더 높다. 여러 시간대에서 동시에 돌파 신호가 발생하면 더 강력하다.
 

Retest 성공 여부

돌파 후 해당 지점이 새로운 지지, 저항으로 작용하는지 확인한다. Retest 시 거래량 감소, 이후 반등 발생한다면 돌파의 신뢰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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